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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일보]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
subject [대구일보]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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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2017-09-12 17: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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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


“할머니들 명예 저희가 꼭 찾을게요” 


         

효성여고·대건고 역사동아리 등 70여 명 참석 할머니들 소개·추모제·행위극 퍼포먼스 진행




‘ 할머니, 이제 편히 쉬세요. 사과 꼭 받아내겠습니다.' 
’ 같이 아파하고 기억하겠습니다.' 
’ 전쟁과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6일 오전 대구 중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역사관 이곳저곳에 이런 문구들이 붙어있다.

이날 이곳에서 ‘대구ㆍ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가 열렸다.

6일은 사단법인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정한 대구ㆍ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이다. 
위안부 피해자 서봉임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2002년 6월5일)의 다음날을 추모의 날로 정해 2008년부터 추모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추모식에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해 효성여고 역사동아리 ‘헤로도토스’, 대건고 역사동아리 ‘다물’, 경북고 역사동아리 ‘반크’ 등 고교생대학생, 일반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 묵념과 함께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대한민국의 주인인 여러분들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며 “내 나이 아흔이지만 일본정부의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 곁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후 행사는 고인이 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소개, 추모제,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행위극 ‘메모리얼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친구들과 함께 참석한 최하은(18) 양은 “박근혜 정부 때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가 당사자인 위안부 피해자의 의사를 포함하지 않았다는데 화가 났다”며 “지금이라도 합의를 무효화하고 일본 정부는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 
그래야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되고 억울하고 한 맺힌 할머니들의 삶에 조금이나 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순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장은 “역사를 바꿀 수는 없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바꿀 수 있다.
화해와 용서를 위해 필요한 것은 잘못에 대한 인정과 사죄라는 것을 일본 정부가 지금이라도 깨닫길 바란다”며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 단체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추모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모두 떠나고 나서도 위안부 피해 역사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ㆍ경북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모두 27명이 여성가족부에 등록돼 있지만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 현재 대구에 4명, 경북에 1명만 생존해 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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